배변을 볼 때 갑자기 혈변이 나오는 상황은 누구에게나 충격적일 수 있다. 평소와 다르게 대변에 혈액이 섞여 나온다면 당황스럽고 걱정이 될 수밖에 없다. 하지만 갑작스런 혈변이 나타났다고 해서 반드시 심각한 질병이 있다는 의미는 아니다. 그렇다면, 혈변의 원인은 무엇일까? 이 글에서는 갑작스런 혈변의 원인과 이를 해결하기 위한 대처법을 살펴본다.
1. 치질로 인한 혈변? 흔한 원인 중 하나
치질은 대장과 항문 부위의 혈관이 붓거나 부풀어 오르면서 발생하는 질환이다. 치질은 혈변의 가장 흔한 원인 중 하나로, 특히 배변 시 항문 주변에 통증이나 불편함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다. 이때 혈액은 대개 선명한 빨간색을 띠며, 대변에 섞여 나오거나 대변 후에 묻어나올 수 있다. 치질은 통상적으로 큰 위험은 없으나, 치료를 받지 않으면 증상이 악화될 수 있다.
2. 대장염, 내장 질환이 원인일 수 있다
혈변이 계속해서 나오고, 복통이나 설사와 같은 다른 증상이 동반된다면 대장염이나 다른 내장 질환을 의심해볼 수 있다. 대장염은 대장의 염증으로 인해 발생하는 질환으로, 주로 감염성 대장염과 염증성 장질환(크론병, 궤양성 대장염)으로 나뉜다. 염증으로 인해 장 내부에서 출혈이 발생할 수 있으며, 혈변은 이때 나타날 수 있다. 만약 혈변과 함께 지속적인 복통이나 설사, 발열이 동반된다면 전문가와 상담하여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3. 위염이나 소화기 질환이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위염이나 위장 출혈과 같은 소화기 질환도 혈변을 유발할 수 있다. 특히 상부 소화기 출혈이 있을 경우, 위나 소장에 생긴 궤양에서 출혈이 발생할 수 있으며, 이로 인해 혈변이 나타날 수 있다. 혈액은 검은색 또는 타르처럼 진한 색을 띠기도 하며, 이는 출혈이 위장관 상부에서 시작되었음을 의미한다. 이 경우, 위염, 위궤양 등의 소화기 질환이 의심되며, 즉각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4. 위험한 질환, 대장암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혈변이 장기간 지속 ▲불규칙한 배변 ▲체중 감소 ▲피로감 ▲혈변의 색이 진해지거나 점차 늘어나는 경우 대장암을 의심할 필요가 있다. 대장암은 조기에 발견하면 치료가 가능하지만, 늦게 발견되면 치명적일 수 있기 때문에, 혈변이 계속될 경우 반드시 병원에 방문하여 검사를 받아야 한다. 대장암이 의심되면 즉시 내시경 검사를 통해 정확한 원인을 확인해야 한다.
혈변이 나왔을 때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혈변을 확인했다고 당황하지 말고, 가능한 한 빨리 전문가에게 상담하는 것이 중요하다. 혈변이 단순한 치질일 수도 있지만, 대장염이나 소화기 질환, 심지어 대장암과 같은 심각한 질환의 신호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만약 혈변과 함께 체중 감소, 피로, 식욕 부진 등 다른 증상이 동반된다면, 더 큰 문제일 수 있으므로 반드시 진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혈변은 그 원인에 따라 치료 방법이 달라지므로 정확한 원인 파악이 우선이다. 전문가의 상담을 통해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건강을 지키는 지름길이다.
자주 묻는 질문(FAQ)
1. 혈변이 갑자기 나왔을 때 꼭 병원에 가야 하나요?
혈변이 갑자기 나타난 경우, 대개 단순한 원인일 수 있지만, 위험한 질환을 배제하려면 병원에 가는 것이 좋다.
2. 혈변을 자주 경험한다면 어떤 검사 받아야 하나요?
혈변이 지속될 경우, 대개 내시경 검사나 초음파, CT 촬영 등을 통해 정확한 원인을 파악한다.
3. 혈변의 색깔에 따라 원인이 다르나요?
혈변의 색에 따라 원인이 달라질 수 있다. 선명한 빨간색은 주로 치질을 의미하며, 검은색은 상부 소화기 출혈을 의심할 수 있다.